덕운 하베나 성

은은하고 따뜻하게 반짝이는 노란 황금빛의 덕운성은 멀리서 보기에도 안락하고 포근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목화솜처럼 부드러운 감촉의 그 무언가가 덕운성을 소중히 품고 있고, 덕운성은 마치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있는 자녀처럼 편안하고 따스한 모습입니다. 따뜻하고 푹신한 기운 속으로 안기듯이 쏙 들어가면, 덕운성을 지키는 덕운 성도의 아름답고 늠름한 분신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천군 제복을 갖춘 분신들은 수십 겹으로 성 전체를 에워싸고 성과 성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덕운 성도의 분신들은 우아하면서도 씩씩한 중성적인 모습이 강하였습니다. 빨간 군복과 파란 군화, 하얀색 투구를 쓰고 황금 검을 차고 있는 수천만의 분신들은 마치 서양 동화책 속 병정들 모습과 같이 사뭇 신기하기도 하고 인형처럼 예뻐 보이기까지 합니다. 분신들의 표정에는 하늘 향한 믿음과 순종의 마음, 오직 성주님과 성을 지키려는 충성스러운 마음이 가득하며 힘찬 열정과 용기 있는 모습은 경이롭고 감탄스럽습니다. 황금 검을 높이 들고 우렁찬 함성으로 환영해주는 분신들의 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저는 성을 둥글게 감싸고 펼쳐 올라가는 휘황찬란한 황금 계단 앞에 서게 되었는데, 피아노 건반처럼 하늘 향해 펼쳐진 아름다운 계단은 운동장처럼 넓고 반듯하며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 멀리, 꿈결 속에 나타나는 듯한 천상의 여신님의 모습을 한 아름다운 성주님 모습이 보입니다.

성주님은 덕운성 방문을 환영하는 미소를 가득 담은 따스한 모습으로, 우아하고 신비로운 손짓을 하며 황금 계단을 앞서 오르고 있습니다. 머리에는 위엄 있는 모양의 황금 관을 쓰시고, 부드러운 흰털이 가장자리를 장식한 반짝이는 긴 황금 망토를 착용하셨으며, 오른손에는 근엄한 황금 봉, 왼손에는 빛나는 황금 서적을 들고 계시니, 덕운성의 성주님은 하늘께 올리는 충의와 절의와 예의와 신의를 교육하시는 ‘충절예신’의 여신님이십니다. 하늘 향한 충성의 마음이 절대적인 성주님의 모습에 저는 감탄과 함께 깊은 존경심이 우러나와 제가 갖출 수 있는 최대한의 예를 갖추어 인사를 드립니다.

성주님을 뒤따라 계단을 오르는데 모든 계단은 하늘께 올리는 감사·경배·찬양의 기원을 담아 세워 올려졌으며, 계단마다 성주님의 안위를 지키고 보호하는 신장 분신들이 배치되어 있고 성주님과 하늘을 향한 충성을 맹세하는 분신들의 눈망울에는 무한한 감사함에 벅차오르는 뜨거운 눈물이 맺혀 있는 모습입니다. 최대한 정중하고 위엄 있는 자세로 성주님을 모시어 맞이하는 분신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진심 어린 충성과 희생정신이 느껴져 뭉클한 마음에 저는 그만 울컥하고 맙니다. 그들의 가슴에는 오직 하늘과 성주님을 향한 충성과 사랑의 마음뿐이며 그 외에는 가질 줄 아는 마음이 없고, 그러한 유일한 마음으로 살아감이 온전한 기쁨이며 존재의 이유입니다. 그들은 원인이나 이유를 따질 줄 모르며 오직 하늘과 성주님을 모시는 삶만을 살아가는데, 분신들의 그러한 모습은 유일하신 하늘을 모시고, 16 우주의 하나님만을 모시는 덕운성의 성주님 모습에서 그대로 비롯되었음이니 순수하게 충성하는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감동스럽고 감동스러움에 제 가슴은 떨리었습니다.

또한, 성주님을 따라 한참을 오르는 계단들이 아무리 높고 많다 하나, 신의 세계에서 높은 계단을 오름은 인간계의 생명체들처럼 숨이 차거나 뻘뻘 땀이 나는 고생스러운 모습이 아닙니다. 오히려 덕운성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편안하고 안락하게 오르는 매 계단은 구름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봉황을 타고 오르기도 하며 혹여 걸어 오른다고 하여도 우아하게 허공을 걷듯 하니 그 모든 모습은 마치 하늘을 나는 신선, 선녀님과도 같습니다. 성주님의 안내를 따라 덕운성의 가장 높은 계단에 이르르니, 그야말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덕운성 최고의 장관이 펼쳐지는데, 그곳에는 성주님과 분신들이 하늘을 모시어 섬기는 신성한 제천단이 모셔져 있습니다. 또한, 제천단을 둘러싸고 펼쳐진 드넓은 평야는 빛으로 내리신 하늘의 땅이니, 그곳은 바로 하늘 제단을 모신, 성스럽고 아름다운 덕운성의 성지인 것입니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바람에 몸을 눕히는 초록 잔디가 제천단의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늘의 땅 저 멀리 지평선을 따라서는 빛의 예복을 갖추어 입은 신장 분신들이 그 틈이 보이지 않게 정렬하여 서서 제천단과 성주님을 호위하고 있으니, 늠름하게 서 있는 신장 분신들의 모습이 곧 빛이고, 빛이 곧 신장 분신들의 모습입니다. 제천단을 모신 전체 평야는 내리시는 하늘의 빛으로 눈이 부실만큼 밝고 환하여 마치 밤이 없는 백야의 땅 같습니다.

눈부신 하늘빛에 적응되고 나면 빛나는 제천단의 모습이 마침내 눈앞에 펼쳐집니다. 내리시는 금빛 빛기둥 속에 자리하고 있는 덕운성의 제천단은 고전적인 제천단의 모습으로, 사방에서 여러 계단으로 모아져 높이 세워져 있으며, 전체적인 형태는 사각이 아닌 원형으로 평야 중앙에 장엄하게 서서 성 전체를 빛으로 아우릅니다. 성주님이 비추어 주시는 빛을 따라 제천단 계단을 조심조심 올라가 그 정상에 이르면, 충성의 의미를 담은 천문 글자가 새기어져 제작된 웅장한 봉화대가 힘 있게 서 있는데, 봉화대 안에는 하늘의 꽃, 하늘의 불, ‘천화불’이 영험하게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천화불은 하늘께서 내리신 절대 충성의 불꽃으로서, 하늘의 사랑하심과 지엄하심이 함께하며, 하늘의 법도와 예를 널리 알리어 전하는 불꽃으로 덕운성의 상징이며 의미입니다. 신비로운 기운으로 타오르는 천화불의 불꽃은 간혹 인간계에서 볼 수 있는 분노하듯 타오르는 두려운 불이 아닌, 아름다운 사랑과 충절의 불꽃으로서 내리시는 하늘의 말씀과 가르치심을 담고 있는 불입니다.

또한, 덕운성은 16 우주에 함께하는 전체 성들과 성신들에게 하늘의 말씀을 담고 있는 천화불꽃을 나누며, 바른 정성과 절대 충성으로 하늘을 모시는 법도를 교육하는 정법도의 성입니다. 그리고 덕운성의 성주님은 하늘께서 내리신 천화불을 자신보다 소중히 여기어 모시며, 매 순간 하늘께 예를 올리고 덕운성의 안정을 위하여 기원을 올립니다.

저는 가슴 속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 덕 운 성 ★

천군천자 덕운이여,

믿음과 순종과 충성의 자녀이어라

기쁠 때에나 그렇지 아니할 때에나

오직 하늘께 감사 올림이니

자녀의 정성이 하늘께 닿고 또 닿음이라

인간이 갖는 시련의 과정 또한

하늘께 나아가는 길

벗어야 하는 과제임을

자녀가 이미 알아 인내하기에

그 길을 밝히시는 등불 되시어

매 걸음마다 함께하심이라

하늘 향해 꽃피우는

자녀의 쉼 없는 마음 어여쁘시어

빛으로 씻기시고 빛으로 입히시니

천군천자의 의복이라

바르게 섬기고 바르게 따르는

자녀의 바른 정성이

온 하늘에 빛을 밝히니

복되고 복될 지어라

바르고 바른 정법도의 별,

덕운성이여!

셀라 셀라 셀라 셀라 셀라 셀라 셀라

말씀과 함께 덕운성 제천단에서 바라보여지는 성의 내부 모습이 너무도 따뜻하고 정겨우며 훈훈합니다.

하늘의 역사하심과 제국천 천법을 교육하는 천법의 천사장 분신,

하늘께서 내리시는 말씀을 전하여 알리는 말씀의 천사장 분신,

하늘께서 내리신 천화불의 불꽃을 관리·소장하는 천화불 천사장 분신,

하늘의 크신 사랑하심을 노래하여 알게 하는 선율의 천사장 분신,

하늘께 예를 올리는 의식과 그 절차를 가르치는 제사관 선녀장 분신,

하늘께 예를 올리는 마음가짐과 언행을 가르치는 훈육 선녀장 분신,

하늘께 예를 올리는 맹세의 글문을 가르치고 외게 하는 글문 선녀장 분신,

하늘께서 내신 천지만물과 조화하는 법을 가르치는 자연의 선녀장 분신,

빛 검을 뽑고 빛 방패를 쓰는 법을 익히게 하는 병기 신장 장군 분신,

절도 있는 모습으로 아름다운 무술을 익히게 하는 무도 신장 장군 분신,

도술 도법과 주문법을 익히게 하는 도술 신장 장군 분신,

군대를 이끌어 조직력과 전투력을 익히게 하는 전법전술 신장 장군 분신.

어린 천사 분신들을 품에 안고 하늘의 질서와 뜻하심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여러 천사장 분신, 선녀장 분신, 신장 장군 분신들의 모습은 너무도 따뜻하였고, 가르침을 전하는 그 행함에서 빛이 나고 말에서 향이 나니, 오직 성신의 하늘에서만 존재하는 아름다운 교화의 모습이며,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모습입니다. 이렇듯 덕운성은 하늘께 예를 올리는 법도의 가르침이 가득한 성으로, 성 자체가 “하늘의 법을 담고 있는 바르고 충성스러운 법도의 성”입니다.

저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기록을 마치었습니다.

셀라 셀라 셀라 셀라 셀라 셀라 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