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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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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 21장-40장

관리자 2021-02-19 조회수 943

21

하늘께서 보고 계심을 안다면 스스로 미워함과 성냄을 그쳐 늘 티끌 없는 가을 하늘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 그 선량하고 티끌 없는 마음 위에 하늘께서 임하시리라.

 

 

22

악이 너희를 시험하는 시기가 있도다. 악은 너희의 마음 속 미세한 흐름을 눈치 채고 있으니 스스로 악한 마음을 들어 내 버리지 않으면 악이 너희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부추겨 하늘의 법도에 어긋나게 행동하게 하리라. 스스로 악의 뿌리와 화근을 제거함이 하늘을 섬기는 이의 태도이라.

 

 

23

잊지 않음이 우선이라. 아무리 좋은 말씀과 좋은 지혜를 두 손에 쥐어 주어도 잊어버리면 안 들으니만 못하니라. 무릇 좋은 글과 좋은 말씀을 듣게 되거든 항상 가슴에 새겨서 그 말씀과 지혜가 너희의 삶에 참된 영향 미치게 하라.

 

 

24

스스로 어리석다 말하지 말라. 그것도 죄이니라. 너희의 지은 분을 욕되게 함이라.

 

 

25

욕심내지 말라. 과욕이 너희를 망침이라. 오직 하늘과 같이 넓고 크고 깊은 마음이 너희를 하늘에 이르게 하리라.

 

 

26

너희의 것이 아닌 것을 헛되이 탐하지 말라. 하늘께서 자신에게 주신 것을 소홀히 하며 어찌 타인의 것을 탐하겠는가.

 

 

27

세상의 온갖 것이 풍요로워 보여도 하늘의 재산만 못하도다. 세상 것이 아무리 부유하고 풍요로워 보여도 하늘 보시기에 한줌 티끌과 같도다. 너희는 세상 것에 마음을 두어 그르치지 말 것이며 오직 하늘의 영원한 복록에 너희의 마음을 둘지라.

 

 

28

그 마음을 갈고 닦아 티끌 하나 없게 할지면 하늘께서 미리 알고 임하심이라.

 

 

29

오직 하늘에 충성하는 마음만이 너희를 바르게 할지니 그 외의 것은 모두 사사로운 마음임을 바로 알고 자신의 구겨지고 억눌린 마음을 펴서 맑은 하늘과 같이 하라.

 

 

30

너희가 보고 듣고 알아왔던 모든 것을 부인하면 그 당시에는 자신의 목숨이 끊어질 듯 고통스러울지 모르나 그 과정이 지나고 나면 하늘의 뜻을 알게 됨이라. 하늘을 위해 자신을 꺾어 본 사람만이 하늘을 알게 될지니 스스로를 베어낸 자리에 새로운 하늘의 나무가 심어지도다.

 

 

31

스스로를 바로 앎보다 강함이 없더라. 스스로를 알아 부족한 부분을 하늘께 간구하고 스스로를 점검해 잘못된 부분을 도려내니 세상의 어떤 강자도 자신을 바르게 아는 사람을 따르지 못하니라. 자신을 바로 알면 그것이 곧 하늘을 앎과 통하니 똑바로 눈을 뜨고 직시하면 자신이 보이고, 바로 눈이 뜨여 하늘이 보이리라.

 

 

32

마음을 바로 하면 그 자리에 하늘께서 거하시나니 마음을 바로 하지 않고서 어찌 하늘을 알려 하는가. 하늘께서 사람을 사랑하사 항상 베풀어 주시나 사람의 마음에 구멍이 나니 하늘의 은사가 새어 나가더라. 너희는 무릇 깨진 그릇이 되지 말라. 하늘의 진노하심이 임하시리라.

 

 

33

바르게 하면 바르게 알 것이요, 바르게 하지 못하면 바르게 알지 못하리라. 너희의 바르고 바르지 못함을 하늘께서 판단하시리니 행여 사람의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 것이라. 오직 너희는 하늘의 가르침에 따라 행하는 데 모든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말라.

 

 

34

스스로 지혜와 명철을 흐리는 자 화 있을지어다. 하늘께서 지혜와 말씀을 주셔 법도와 질서를 세우라 명하셨거늘 스스로 지은 법도와 질서를 다른 이들에게도 강요하도다. 그것이 너희의 눈을 흐리게 하고 귀를 막히게 했도다. 그릇된 질서를 허물고, 무너진 질서를 회복하며 바닥에 떨어진 진리를 들어 올리라. 그리하여 하늘을 바르게 알릴지어다.

 

 

35

세상이 다하는 날도 있으리라. 너희가 지은 지혜와 지식이 그 종말을 맞는 날도 있으리라. 자신이 지은 법도와 질서로 마음껏 세상을 흔들었던 시기가 다하는 날도 있으리라.

 

 

36

마지막 시기에는 흙바람과 모래폭풍과 불폭풍이 몰아칠지니 너희는 그때를 대비하여 마음의 성을 견고히 하여 단단한 마음으로 준비하라. 너희의 믿음을 시험 당할 날이 있으리니, 그날이 문득 닥쳐오리니 너희가 준비하지 아니 하였다면 하늘을 뵐 낯이 없으리라. 그때에 너희를 창조하신 분께서 너희의 이름을 부를 것이며, 그때에 하늘께서 너희의 공과를 평가하시리라.

 

 

37

너희가 하늘을 뵈올 때에 약한 믿음과 약한 충성으로 빈 들판만을 보여드린다면 실로 부끄러운 일이라. 너희가 준비하고 기도하면 이루어지리니 너희의 마음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 기준이 되리라.

 

 

38

정성이 하늘에 상달되면 하늘께서 그를 보겠고, 하늘께서 그를 귀히 여기어 내어 쓰시리라. 너희는 기도를 하거든 하늘에 상달될 때까지 해야 할 것이며 가다가 도달되지 못할 기도는 아니함만 못하도다. 처음에는 하늘을 모를 것이나 마음이 채워지고 또 채워지면 절로 하늘을 알게 될지니 그때는 너희의 모든 지식이 빛을 잃고 너희가 고집해 온 것들이 헛된 것이었음을 알게 되리라.

 

 

39

하늘을 따름에 자신이 따르는지조차 모를 정도가 되어야 참된 순종이라. 순종한다 내세운다 해서 그것이 진정한 순종이 아니니라. 저절로 하늘의 이치를 알아 행할 때 행하고 물러설 때 물러섬이 진정한 순종이니, 행할 때 물러설 때를 구별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순종이 아니니라.

 

너희가 무릇 하늘을 알고 하늘 뜻을 받들고자 한다면 자신을 비워 놓고 그 빈자리에 하늘을 모셔야 하느니라. 너희는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어찌 하느냐. 잡동사니로 가득 찬 방에 귀한 손님을 모시더냐. 깨끗이 치우고 그 방에 향유를 뿌려 향기로운 향내가 방안을 가득하게 하고 불을 지펴 따뜻하게 한 연후에 귀한 손님을 모시니 너희가 하늘을 모실 때에는 너희의 마음이 항상 훈훈하여 더운 방과 같고, 너희의 마음이 향내를 내뿜어 그 향기가 사방을 감돌게 한 연후에야 비로소 그 자리에 하늘께서 거하시니라.

 

 

40

하늘께서 너희를 부르실 때에는, 지체함이 없어야 함이라. 하늘을 섬기는 이는 자신의 뜻을 내세워 하늘의 뜻을 저버리지 않아야 하며, 불편과 고난으로 하늘을 원망하지 않아야 함이니, 불편과 고난과 시련과 환난이 너희에게 예비되어 있다 해도 그것은 하늘께서 그 그릇을 쓰시기 위해 달구고 단련하시는 과정이라. 너희에게 주시는 그 모든 것에 하늘의 뜻이 있으심이라. 너희가 모든 것을 즐겁고 기쁘게 받아들일 때 비로소 하늘께서 너희의 스승이며 어버이이심을 알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