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장
진정으로 하늘을 믿고 따름은 자신의 견해와 분별을 놓고 따름이니 자신이 옳다 생각하는 것도 하늘 보시기에 그를 수 있음이라. 하늘께서 불러 명하실 때는 자신의 판단과 생각을 모두 놓고 따라야 진정으로 하늘의 명을 받아 수행할 수 있음이라. 진정한 충성과 진정한 순종을 하늘께서 보시고 또 보시니, 처음과 끝이 영원히 충성으로 이어진 이만이 능히 하늘을 영접할 수 있음이라.
162장
무릇 거스름이 없어야 함이니 거스르는 마음은 악의 장난이고 시험이니 무릇 하늘을 따르려는 이에게 거스름의 마음은 참으로 크나큰 시험이고 죄이라. 하늘을 따를 때는 자신의 몸이 부서지더라도 따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능히 시험을 통과할 수 있으리라.
163장
하늘을 따르는 이에게 항상 순탄한 길만이 예비되어 있지는 않음이라. 하늘께서 비바람을 막아 주시지만 때로는 그 연약함을 단련시키고자 찬바람에도 세워 두시고 비바람에도 있게 하시니 찬바람은 약한 피부를 단련하여 단단하게 만들 것이며, 비바람은 그의 지혜를 일깨울 것이라.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하늘을 섬기면 어느 날 비바람이 걷히고 찬바람이 거두어져 그 있는 자리에서 맑은 하늘을 보게 되리라.
164장
하늘께서 사람을 사랑하실 때는 어르고 달램만이 사랑이 아니니 때로는 무서운 채찍질과 가혹한 연단으로 그 그릇의 견고함을 보시도다. 그 그릇이 깨지지 않음을 지켜보시매 더 큰 일에 쓰시나니 순종하는 마음이 있는 이라면 무엇이 하늘의 사랑인지 능히 알 수 있으리라.
165장
하늘에 올리는 제물 중에 으뜸은 순수하고 순결한 마음이니 그 티끌 없는 마음을 정녕 사랑하시니라.
166장
하늘을 사랑하는 이라면 자신의 가진 것 중 가장 값있는 것을 하늘에 바쳐야 하니 하늘께서는 그 열 배, 백 배로 갚아 주시리라.
167장
가난함과 부유함도 하늘 보시기엔 한낱 티끌과 같은 것이니 아무리 가난한 자도 그 가난함으로 인해 하늘을 모르지 않을 것이며, 부유한 자도 그 부유함이 하늘을 아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음이라. 무릇 세상의 기준과 하늘의 기준이 다르니 자신이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가 삶의 방향을 결정하더라.
168장
어려움을 겪게 되어도 불평하지 않으면 하늘께서 그 마음을 사랑하사 그 장애물을 치워 주시나 작은 어려움에 불평하고 불만을 품으면 오히려 더 큰 장애물이 그 사람을 뒤덮으니 그것은 악의 시험이라.
악은 사람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기를 즐겨하니 그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연구하매 악에게 자신을 내보이는 것은 그 사람의 실수라. 어떤 일을 겪어도 그 마음이 항상 평온하고 흔들림이 없으매 악도 그 사람을 포기하여 놓아두니 그 후부터는 조용한 평화만이 감돌게 되더라.
169장
사람이 만 명 있어도 바른 사람 하나보다 나을 바가 없음이라. 바른 사람 하나가 만인의 생명을 구하도다.
170장
무릇 하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서로 힘을 모은다면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니 어렵다, 힘들다 말하지 말라. 너희 안에 화합하지 못하게 하는 마음을 없애고 진정으로 힘을 모아 보아라.
171장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무리 능력 있다 하는 이도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이라. 다른 사람과 힘을 합하면 혼자 하는 것보다 몇 배의 힘이 나오니 너희는 교만한 마음을 경계하고 마음을 다스려 늘 사람들과 화합하는 것을 배우라.
172장
스스로 건강하다 말하는 자 스스로 경계하여 돌아보라. 너희의 건강함이 육체의 건강이더냐 영의 건강이냐. 무릇 영의 건강을 구하는 이는 그 마음이 늘 하늘로 향해 있음이니 종국에는 하늘로 돌아갈 것이며, 육체의 건강을 구하는 자는 그 마음이 늘 땅을 향해 있음이니 종국에는 땅으로 돌아갈 것이라.
173장
너희가 땅에 거한다 하나 땅이 너희의 영원한 고향이며 집이 아닌 것을 너희가 모르니 어리석고 어리석도다. 땅은 거쳐 갈 장소이며, 하늘은 영원한 종착지이니 길을 가다 목적지를 잊고 헤매이는 사람은 해지고 날 어두워지면 그 몸을 어디서 눕힐 것인가.
174장
하늘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능히 땅의 이치에도 통함이니 하늘의 이치가 땅의 이치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라.
175장
자신의 마음이 금과 같이 단단해지면 그곳에 물을 담아도 새지 않고 쇳물을 담아도 녹지 않아 어디에나 쓰이니 더없이 요긴함이라.
176장
자신의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이 있거든 성을 내지 말고 그 말에 겸손히 귀 기울여야 하니, 혹 그 지적이 부당하다 하여 성내거나 낯을 찌푸리면 소인배에 지나지 않음이라. 혹 자신의 생각이 옳다 여겨져도 그 자리에서 물러나와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상대의 생각이 옳을 수 있으며, 그래도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겨지거든 조용히 그 사람을 찾아 전후를 설명하면 서로 이해되는 바가 있으리라.
177장
자식을 바르게 양육하려 하는 사람은 무조건 자식의 투정을 받아 주지 않으니 때로는 엄한 훈계와 가르침으로 그를 인도함이라. 진정 하늘을 따르려 하는 사람을 하늘께서 인도하심에 엄하고 자애로운 부모와 같이 하시니 자녀가 잘못하매 그 잘못을 깨우쳐 주심이 추상과 같으시며 자녀가 그 잘못을 뉘우치매 훈계하던 채찍을 거두심이 더없이 빠르시니 그 자애로움이 가히 크시더라.
178장
자신의 자식을 잘 양육하고자 하는 이라면 하늘의 가르침을 따르면 될 것이라. 자신의 자식을 양육한다 해도 그것이 자신의 아들딸이 아니며, 하늘께서 내려 주신 선물이며, 양육하라 명하신 하늘의 자녀이니 가르침에 있어 자신의 마음대로 해서는 아니 될 것이라. 오직 정해진 법도에 따라 가르쳐야 할 것이며, 자신이 정한 법도가 하늘의 가르침에 벗어나지 않는지 항상 문의드려야 할 것이라.
179장
진정 하늘을 사랑하는 사람은 속세에 거해도 하늘에 거하는 것과 같이 행동하니 죽어서의 삶을 미리 연습함이라. 미리 준비하고 연습해 두었으니 죽어 하늘로 갔을 때에도 그곳이 더없이 익숙할 것이매 하늘께서 그를 알고 바르게 인도하심이라.
180장
중심을 세워 흔들리지 않으면 참으로 올바름이며, 그 먹은 마음이 매양 흔들린다면 올바르지 못함이니 한번 세운 마음 변하지 않은 사람이 참으로 귀한 사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