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장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갈 때 어려운 일도 있을 것이며 몸이 아플 때도 있을 것이나 그 모든 일들을 한바탕 꿈처럼 흘려보내라. 너희가 늘 마음에 중심을 유지하면 슬픔이 너희 의지를 꺾을 수 없을 것이며 기쁨이 마음의 중심을 흐트러뜨려 대사를 망치게 하는 일 또한 없으리라.
342장
너희가 병 없기를 바라지 말며 어려움 없기를 바라지 말라. 그것을 인내하여 참고 견디면 종국에는 너희에게 복이 되어 돌아오리라.
343장
어려움을 겪을 때 사람의 속마음이 드러나니 어려울 때에 굳건히 견디는 이가 신실한 이이니라. 평화로울 때의 백 마디 말이 소용이 없고 어려울 때의 단 하나의 행동이 그의 진심을 보여 주리라.
344장
너희가 하늘 일을 할 때는 마음을 굳건하게 하여 사람들이 너희를 함부로 방해하는 일 없게 하라.
345장
무릇 마음이 단단한 이는 고난 속에서 하늘을 보고 하늘의 음성을 들음이라. 진흙탕 속에서 하늘을 찾으니 오히려 그 안에서 하늘이 잘 보일 수 있으리라. 날로 그 믿음이 굳건해지매 하늘께서 그 견고한 믿음을 사랑하시니라.
346장
하늘께서 바라시는 것은 일시적 충성이 아니라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의 변치 않는 충성이라. 일시적 충성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어려울 때나 쉬이 갈 때나 비바람이 불어 닥칠 때나 화평할 때나 항상 변함없는 충성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
347장
어려움을 겪고 나면 주위 사람들이 바로 보이듯이 하늘께서도 어려움을 겪을 때의 그 사람의 태도를 보시니라. 그때에 진정한 속마음이 드러나리니 너희가 감춘다고 감출 수 있음이 아니라.
348장
사나운 악귀들이 너희의 마음을 찢어 놓으려 들 때 날카로운 폭풍우가 여린 꽃잎을 찢듯이 할 것이라. 너희의 육체를 부술 수 있어도 마음은 부술 수 없음이니 너희가 진정 충성하고자 한다면 너희가 가는 길에 어려움이 있다 해도 그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말라.
349장
너희가 선을 사랑하매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듯 간절하게 해야 하니 그 간절한 마음이 너희 마음속 악을 뿌리 뽑아 그 마음에 선만이 자리 잡게 하리라.
350장
혹 자식에게 유산을 남기려거든 재물을 남겨 주지 말고 하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라. 그것이 가장 큰 유산이라.
351장
너희의 재물이 하늘에 있음이니 세상에서의 가난함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라. 노력하지 않음으로 인한 가난함은 수치이나 노력하고도 가난을 면치 못하면 그것은 가난 속에서 겸손함을 배우라 하시는 하늘의 뜻이시니 주어진 환경 속에 감추어진 진실을 찾을 줄 알아야 능히 진인(眞人)이라 할 수 있음이라.
352장
하늘의 뜻을 따르다 보면 고난을 겪을 수도 있으나 그것이 속사람을 키우게 될 것이니 육체적 어려움이나 세상에서의 시달림이 오히려 그 속사람을 강건하게 해 주리라.
353장
너희가 무릇 세상에 나가 하늘을 증거하려 하거든 그 마음을 다스리고 다스려 혹 사사로운 욕심은 없는지 돌아보고 그 마음에 사사로움이 있거든 그 마음을 없앤 후에야 능히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음이니, 너희로 인해 하늘 뜻을 그르치는 일이 없어야 함이라.
354장
하늘께서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의 말과 행동이 모두 변하리니 그때는 너희를 알던 사람들이 오히려 너희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며, 너희를 모르던 이들이 오히려 그 빛과 향기를 좇아 너희를 믿고 따르게 되리니 세상적인 친함과 가까움이 오히려 하늘을 아는 데는 장애가 될 수 있음이라.
355장
너희가 하늘 일을 하다 어려움을 겪어도 그 마음에 추호도 원망하는 마음이 없어야 할 것이니 악은 너희를 시험하여 너희가 얼마나 하늘을 믿고 따르는지 보려 할 것이라.
공부가 높아갈수록 악의 시험이 강해지니 끝에 가 줄을 놓치는 어리석은 행위를 자신도 모르게 할 수 있음이라. 굳건한 믿음만이 너희를 악에서 구해 주리니 너희는 늘 마음을 단단히 가져 악의 시험에 넘어가는 일 없게 하라.
356장
어려움이 너희를 괴롭히기를 사나운 맹수가 너희를 갈가리 찢듯이 한다 해도 그것이 너희 마음까지 찢을 수 없음을 명심하라. 너희 안의 영은 하늘에서 온 생명이니 너희 생명이 다한다 해도 영은 영생할 것이며 영이 하늘께 나아가 너희 생을 증거할 것이니 너희는 혹 하늘 일을 하다 생명이 다한다 하더라도 두려움 없이 나아가라.
357장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도다. 제대로 하늘을 아는 이 단 하나만 있어도 그 사람이 뭇사람의 생명을 구하리니 어설픈 믿음은 쉽사리 깨어질 것이며 굳고 단단한 믿음을 가진 이만이 살아남아 하늘을 증거하리라.
358장
너희가 온 곳이 어디이더냐. 하늘이 너희가 진정 돌아갈 곳이니라.
359장
길함과 흉함은 사람이 정할 바가 아니고 하늘께서 정하시는 바이니 하늘께서 정해 주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화가 복으로도 바뀌고 흉함이 길함으로도 바뀌도다.
360장
여러 사람이 모여 공부해도 하늘의 가르치심에 대한 받아들임이 모두 다를 수 있으니 그 공부가 익어 능히 하늘과 통하기 전까지는 말을 아끼고 아껴 자신으로 인해 타인이 잘못됨이 없게 해야 할 것이라.
361장
너희가 혹 세상에서 가난할지라도 하늘을 진정 믿고 따른다면 그 마음은 늘 부유할 것이니, 부자 어버이를 둔 아들이 비록 검소하게 살아도 늘 마음이 풍족함과 같을 것이라. 혹 세상에서 부자로 살아도 하늘을 모르면 도둑질한 노적가리를 곳간에 쌓아 둠과 같으니 언제 주인이 와서 찾아갈지 몰라 늘 전전긍긍하더라.
362장
세상을 살아가며 수많은 일 겪어도 그것이 한바탕 꿈과 같으니 꿈을 꾸고 나면 그 모든 일의 부질없음을 알게 되리라.
363장
너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가장 큰 실패는 하늘을 알지 못함이요, 가장 큰 성공은 하늘을 알게 됨이라.
364장
세상에서 집도 없이, 가족도 없이 떠도는 사람도 하늘을 따르면 하늘이 그의 집이 될 것이며, 하늘에 계신 분들이 그의 가족이 될 것이라. 세상의 인연이 큰 의미가 없음이라.
365장
세상의 법도로 보아 무질서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가슴에 하늘의 법도가 자리 잡았으면 하늘의 법에 의해 사는 사람이라. 그의 생이 크나큰 질서 속에 이어지고 있음이라.
366장
스스로를 구한 사람이 세상에 나가 능히 사람을 구할 수 있음이라. 자신을 완성시키지 않고 세상을 구하려 하는 것도 자만이고 교만이라. 무릇 하늘을 따르려는 이는 자신을 충분히 익힌 후에야 하늘의 뜻을 세상에 펼칠 수 있음이라.